»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최근 필자의 안중근 관련 칼럼( 안중근, 보편한국, 영웅정신,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내며, 안중근 100주년, 청년들에게 )에 대해 많은 젊은이들이 물어왔다. 안중근 이름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무게와, 서거 100년의 의미 때문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100주기 날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의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내용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과 한국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다. 이 이중과제를 위한 구상과 제안의 역사적 자원은 안중근의 ‘동양평화 구상’이었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 필자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족적’ 열망이 분출하던 시점에, 한 토론회에서 한국 문제의 국제적·동아시아적 접근을 강조한 ‘21세기 안중근 프로젝트’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