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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금융

한국 마이크로크레딧과 Kiva

Korean Ben 2010. 6. 5. 01:49

새로운 MC 모델의 필요성

 

 마이크로크레딧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게 되었고 정부도 민생경제 안정화 방안으로 전략적으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마이크로크레딧이 확대되어 가는 듯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한국 마이크로크레딧의 문제점을 외국 사례와 비교하여 살펴 보고 좀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마이크로크레딧의 모델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마이크로크레딧

 

 한국의 마이크로크레딧은 방글라데시의 모델을 도입해온 신나는 조합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사회연대은행, 열매나눔재단이 속속 참여하여 마이크로크레딧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민간 재원이 주류였습니다. 재단 개인 후원금이나 기업의 후원, 지방 자치단체의 자금으로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외국과 다르게 한국은 2%의 이자율을 부과합니다. 통상 신용도가 좋지 않은 그룹에는 높은 이자율을 매겨 손실 비용을 메우는 게 일반적인데 비해 마이크로크레딧은 자선의 개념과 섞여서 은행보다 낮은 이자율을 매기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실 비용과 운영비용을 다른 곳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러한 낮은 이자율은 민간기간의 자립 기반을 아주 취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액시온은 현재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부과 합니다. 자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고리대금의 대체재로 접근 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여도 후원자들의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2010년 들어 한국 중앙 정부는 각 부처에서 따로 시행하던 마이크로크레딧을 미소 금융으로 통합하여 중앙 정부에서 직접 관할 하는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지원 자격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실제로 돈을 빌리는 사람이 신청자의 10%도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민간 마이크로크레딧을 돕던 기업들의 후원도 미소금융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 기관들의 사업 자금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민간 영역의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은 크게 두 가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나는 사업 재원 확보와 두번째는 운영비 마련입니다. 사업 재원을 정부와 몇 대기업에 의존할 경우 정책의 변화에 따라 기관 존립이 흔들리기 때문에 사업 재원을 다양화 해야 하며 특히 개인의 참여를 확보 해야합니다. 그리고 사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운영비 충당을 위해서는 이자율을 미국과 같이 현실화 해야 합니다.

 

Kiva KivaKorea

 

 Kiva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회적 벤쳐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내가 사는 곳에서 아프리카 혹은 남미 사람을 직접 도와줄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회사입니다. 마치 온라인 쇼핑몰과 같이 내가 돕고 싶은 사람을 직접 선택해서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일년후에 무이자로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이 Kiva는 많은 해외 매체로부터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누계 합계로 1000억원이라는 돈이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수 있도록 쓰여졌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이 Kiva와 함께 일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KivaKorea 홈페이지를 만들어 언어 문제로 Kiva에 참여하지 못하는 한국분들께 Kiva를 소개하고 대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합니다. 두번째 단계는 열매나눔재단과 Kiva와 협약을 맺고 한국 지역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 파트너가 되면 한국의 사연을 Kiva홈페이지에 올릴수 있게 되며 한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들이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Kiva와의 협력이 잘 이루어 진다면 현재 한국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이 가지고 있는 사업 재원 확보와 이자율 현실화를 통한 운영비 확보라는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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