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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기업&스타트업

사회적기업 경쟁력 확보 4 - 1석2조

Korean Ben 2011. 10. 22. 15:42

  소비자들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때 같은 비용 대비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제품 바꾸어 말하면 같은 만족 대비 가장 싼 가격의 제품을 구매 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같은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을 가지기가 매우 어렵다. 사회적기업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산해 낼때 일반 기업과 같이 효율성도 고려하지만 같은 비중 혹은 더 큰 비중으로 형평성 및 사회와 자연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정량화 되는 효율성을 달성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품질일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고 똑같은 가격일 경우 품질이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일반적인 경우에 어떤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 해야 할까? 이번 차에는 일석이조 혹은 다홍치마 방식의 사회적기업을 말하고자 한다. 

일석이조-
1. 카본라이트하우스-탄소는 줄이고 이익은 올리고

   '자연환경을 보호합시다', 'CO2를 줄입시다' 라는 구호는 그냥 구호일뿐 사람들의 행동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CO2를 줄이는 것이 구체적인 보상으로 돌아온다면 사람들의 행동은 어떻게 변할까? 자연환경도 보호하는데다가 적지않은 보상이 주어진다면 아마 사람들의 구체적인 행동은 크게 변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한 회사가 바로 카본라이트하우스 www.carbonlighthouse.com 이다. 이 카본라이트하우스는 에너지를 절약(즉 탄소 배출 감소)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체이다.

http://www.carbonlighthouse.com 의 홈페이지.  탄소는 ↓  이익은 


물론 예전에도 이런 단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절약에 들어가는 비용이 에너지 절약으로 얻어지는 이익을 초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익에 민감한 개인과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가 없었다. 그러나 이 카본라이트하우스는 에너지 절약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얻어지는 혜택이 더 많아지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있는 회사는 물론이고 이익에 민감한 기업들까지 끌어 들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국가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하는 압력이 계속 커지고 에너지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기업은 성공할 확율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2. Curb - 환경을 생각하는 광고

 일반 광고들은 자연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환경에 해를 끼칠 수 밖에 없다. 글을 쓰는 지금 서울시장 보궐 선고로 인해 수많은 현수막과 벽보들은 나중에 쓰레기가 될것이다. 다른 홍보나 광고 역시 홍보하는 과정이나 그 홍보의 결과물이 환경에 그리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광고를 보라.
 

위의 사진은 기아 자동차가 영국에서 소울자동차를 런칭할 때 썼던 광고인데 지저분한 보도블럭을 깨끗이 닦아 내어서 광고를 해놓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눈이 쌓였을 때 눈 위에다가 자신들이 광고하는 회사의 로고를 찍는 방법이다. 물론 자연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

이런 자연 친화적인 광고를 하는 회사가 Curb www.curbmedia.com 이다. 일반 회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회사 제품을 잘 알려주는 광고에다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 할때 Curb는 이런 친환경적 광고기법을 개발하여 일반 기업들의 광고를 따내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누차 말했지만 일반기업과 비해 불리한 점을 안고가야 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고장난 자본주의, 탐욕적 기업에 서서히 의심하고 돌아서는 이때가 사회적기업에게는 기회이다. 그러나 아무런 경제적인 보상없이 '나쁜 기업'의 제품을 사지말고 '착한 기업'의 제품을 사라고 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천사가 되지 않는 이상 매우 어렵다. 사회적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사회적 목표가 소비자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시작한다면 사회적기업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