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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기업&스타트업

사회적기업 경쟁력 확보 2- 비용최소화(기술 혁신&적정기술&운영혁신)

Korean Ben 2011. 10. 12. 14:31
순서
1. 사회적기업 시작하기 전에
2. 사회적기업 경쟁력 확보1-약점을 강점으로

앞의 글에서 밝혔듯이 사회적기업은 이미 약점을 가지고 출발한다. 이런 약점을 커버하고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혁신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비용최소화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비용을 최소화 하는 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기술혁신이다.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기술 방식으로는 구매력이 없는 소비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기술혁신은 대부분의 경우 일정 시간의 연구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재단이나 정부 대학교 등의 투자와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 적정기술이 있다. 기술개발과는 달리 기존에 존재 했던 기술이지만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열이나 적용을 다르게 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적정기술은 어려운 기술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3세계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세번째로는 운영 혁신이다. 똑같은 일을 운영을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엄청나게 날 수도 있다.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이나 맥도날드의 표준화 방식을 통해 운영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비용 최소화는 이 3가지가 어느 정도 다 혼합되어 있다. 



 가. 기술 혁신-전기가 없는 곳에 전기를 

 파비오 호사(fabio rosa)는 잘 알려진 브라질의 사회적기업가이다. 파비오 호사는 브라질에서 전기 없이 살아가는 수천만명의 현실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내었다. 처음에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전기 시스템은 일반 농민들의 3년치 수입에 해당하는 $7,000 이기 때문에 농민들은 전기 사용을 아예 포기하고 있었다. 파비오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1/10에도 못미치는 $400의 비용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비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2천만명인 것을 보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기를 개발하였다. 이 개발에는 대학교와 기타 연구소가 참여하였는데 한달에 $20의 대여로만 지불하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 적정기술-조산아를 살려라!! $25짜리 인큐베이터  
 

 . 여기에 가장 좋은 예가 Embrace 이다. 한해 인큐베이터가 필요한 조산아들이 2천만명이 태어나는데 이중에 4백만명이 죽는다. 그리고 적절한 돌봄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살아 남은 아이들은 여러가지 발육부진으로 등으로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조산아로 태어났을 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점은 자기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열을 공급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바로 인큐베이터의 핵심이다. 선진국에서는 조산아가 태어나면 대부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아이가 자기 체온을 스스로 유지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을 공급해준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조산아 부모들은 그럴 여유가 없다. 인큐베이터 기계의 값만 2만달러가 넘기 때문에 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인큐베이터를 이용할 만한 여유가 없다. 차선책으로 마치 부화기 같이 백열등을 넣어서 체온을 유지 시키려 하나 이것 또한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라고 한다.  Jane Chen 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인큐베이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조산아의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7~38'c를 4시간정도 일정하게 유지 할 수 있는 젤리같은 물질을 발견한다. 이 제품은 뜨거운 물에 20분간 넣기만 하면 4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미니 슬리핑 백 처럼 생겨서 조산아의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단돈 $25달라로 교대를 위해 2개가 필요하다고 하면 $50면 인큐베이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플레이펌프가 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사용하여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방식이다. 지하수를 퍼나르기 위해 고생해야 했던 노동력을 아이들의 놀이 에너지로 대체한 케이스이다. 


3. 운영혁신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사례로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 병원이다. 보청기를 1/3가격을 제공하는 한국의 사회적기업 딜라이트도 이 병원을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이 병원은 우선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인공수정체를 가격을 기술 개발을 통해 낮추었다. 수입산이 보통 $200~300 인것을 단돈 $5로 낮추었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에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의사 한명이 여러명의 환자에게 수술에서 자기가 맡은 영역만 옮겨다니면서 집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의사들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 올렸다. 이러한 수술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여 120여명의 의사가 하루에 약 7천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약 850여명을 수술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수술해주는데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라고 합니다. 효율 극대화를 통해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고 이를 통해 남는 수익을 병원이 아닌 가난한 환자를 위해 사용하는 아주 멋진 병원입니다. 이를 통해 수십만명의 사람이 새로운 시력을 찾았습니다. 


위와같은 효율 극대화 시스템이 이 아이의 시력을 무료로 찾아 줄 수 있게 했습니다.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혁신이 없다면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사족.... 싼 가격에 대한 오해..

 가끔 기사에서 너무 싼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이런 기사의 대부분은 임금을 착취하거나 환경오염 방지 장치를 하지 않거나 중고품 부품을 쓰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제품을 가격을 낮추기 '낮은 가격'='꼼수'라는 인식이 심어 진 듯 합니다. 그러나 같은 제품을 생산할 때 A회사의 가격이 1만원이고 B회사의 가격이 1만 5천원이라고 할때 단순히 비교하자면 A회사는 같은 제품을 생산할때 B회사 보다 지구의 자원을 덜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결국 그 제품이 들어갈 때 들어간 재료 혹은 에너지의 총합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가격이 제일 싸다는 것은 우리 지구가 가진 제한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 하청업체를 쥐어 짜거나 응당 지불해야할 환경오염방지 비용등을 빼돌리는 등의 방법은 반대하지만 이론적으로 말해서는 가장 싼 제품이 어찌보면 가장 지구 자원을 가장 덜 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싼 가격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한번 다른 각도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