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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100주년과 예수, 부처, 공자

올해가 3.1 운동 100주년이다. 그래서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행사도 많이 할 것 같다. 3.1 운동에서 주장 한 논리는 '조선의 독립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것이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것이다'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인류 전체적으로 약소국이나 약소 민족의 전략인것 같다. 미국이나 중국같이 강한 나라는 America First, 中国梦 같이 자기 나라의 힘을 믿고 힘을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민족은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힘이 제한 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동의 할 수 있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호소 할 수 밖에 없다. 로마의 지배를 받는 유대민족에서 예수가, 춘추 전국 시대에 약한 국가였던 노나라에서 공자와 묵자가, 약소국 카필라(현재 네팔..

페어스타트 Farestart

2011년 7월 13일 블로그 요약:시애틀에 있는 Farestart는 노숙자들을 도와주는 식당 사회적기업지상층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지하층은 노숙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요리 교육과 동시에 노숙자 및 저소득층을 위한 급식을 만들고 배달함아주 성공적인 사회적기업 요즘 나들목에서 하는 바하밥집 사역에 자주 갑니다. 일단 손님(노숙자분들)들이 식사 하시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저도 교만했던 마음이 겸손해져서 좋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도응답이 착착 잘 이루어 지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앙 성숙에도 매우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마음에 좀 걸리는 부분은 과연 이것이 다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에릭프롬의 책에서 애굽에서 출애굽할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하나님이 약속 해 주셨는데 이스라엘 ..

2018년 1기 공경아 미국 필드스터디를 다녀와서

Old and New 1기 공경아 미국 필드스터디를 다녀와서 김은택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뉴스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미국 멕시코 장벽을 세우겠다고 하고, 몇 무슬림 국가 출신들을 입국 금지시키고, 다른 나라 사람에게도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는 뉴스를 보면서 트럼프가 있는 동안 미국 갈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예상치 못하게 한빛누리재단에서 샌프란시스코에 갈만한 NPO 단체가 있는지 문의를 해왔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미국 사회적기업 탐방을 기획하고 진행한 것을 황병구 본부장님이 아시고 연락을 주신 것이다. 당시에 만들었던 가이드북과 몇 몇 단체에 대해 정보를 드리는 과정에서 참가를 권유 받았다. 관광 관련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

여행 2018.07.09

유럽 도시에서 보도블럭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들

런던 골목 - 벽돌이 많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로마 바티칸- 물이 깨끗하다. 역시 돌이 많다. 콜로세움 근처- 유럽에서 무료 식수대가 있는 도시가 많지 않다. 로마는 돌이 많다 보도블럭과 오래된 건축물의 재료를 보면 알수 있는 것들 - 식수대, 화장실, 자전거, 음료수 나는 해외에 가면 가장 먼저 오래된 길의 보도블럭과 건물의 외장재를 유심히 살펴본다. 지금이야 어느 도시를 가든지 신시가지는 벽돌 보도블럭을 깔지만 구 시가지나 오래된 길의 보도 블록은 현지에서 구하기 쉽고 흔했던 돌을 쓴다. 보도블럭과 오래된 건물의 재료가 무엇인지를 알면 그 도시가 어떤 암석 위에 세워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고 암석의 종류에 따라 도시에 대해서 의외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한국-화강암,깨끗한 물, 화장실 무료 먼..

여행 2018.06.09

고전으로부터 배우는 신자유주의의 대안

신자유주의시대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은 기업자체의 성장이었습니다. 기업이 잘 되어야지 일자리도 늘고 국가경제도 좋아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활동에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했습니다.. 기업의 막강한 로비도 있었겠지만 사회적으로도 'GM에게 좋은 것이 미국에게 좋은 것이다'라는 믿음 즉 기업이 우리를 먹여 살린다는 믿음이 사회전체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기업 프렌들리'라는 국가의 정책들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전반의 인식은 대기업 사장 출신인 이명박씨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절정에 달했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 좋은 것이 국가에 좋은것이다'라는 믿음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은행과 대기업은 수억달러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는데 ..

흘린 돈 주워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물 만들기..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유도하기위해 기업들은 돈을 쓴다는거 알 고 계시죠? 한 웹싸이트에서 회원 한명을 유치하기 위해서 돈이 얼마나 쓸까요? 적어도 1~2천원은 넘을꺼예요. 인터넷을 하면서 무심코 누른 광고 싸이트들은 그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 또 수많은 돈을 씁니다. 한사람이 걸어다니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얼만큼 될까요? 1명의 에너지는 매우 작지만 그것이 100만명 ,1천만명으로 모을 수 있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될텐데 모으기가 힘들죠. 가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을 수백만 단위로 모아서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자기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captcha라고 들어 보셨나요? 아래의 이미지는 아마 외국 사이트 가입하실때 한두번 보셨을 꺼예요. CAPTCHA(Compl..

전기가 없는 곳에 전기를 배달해 드려요

Problem-문제 5억 명이 넘는 사하라남부 사람들은 전력망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런 전기 부족은 환경오염이 심하고 안전하지 않으며 비싼 등유와 같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탄자니아의 가정은 한달에 10달러, 일년이면 120달러 (수입의 10%)를 등불을 위한 등유, 라디오를 위한 비충전식 건전지, 휴대폰 충전기등에 사용합니다. 그런데 더욱더 이들을 낙심하게 하는 것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배송탑을 볼 수 있는 위치에 대부분의 탄자니아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를 쓸 수 없는 3천5백만명의 탄자니아인들중 80%는 전력망에서 5km이내에 살고 있습니다. 즉 가까운 곳에 전기는 있지만 이 전기를 모든 집까지 송전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입니다. 요 마지막 거리(l..

쓰레기장에서 피는 희망

인도를 여행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골 빠자르에서 진흙길에 소와 쓰레기 그리고 개들이 섞여있는 그 지저분함을 잊지 못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물론 인도는 참 매력이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제대로된 쓰레기 처리 시설이 안되있는지 너무 지저분 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03년도에 갔을때 인도는 정말 충격이었다. 역설적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매립되야될 쓰레기와 같이 섞여있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모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난지도에서 넝마주의라고 불리우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모아서 파는 분들이 있었는데 현재 인도에는 waste worker라 불리며 악취와 더러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인도분들은 쓰레기를 헤멘다. ..

1석2조형 사회적기업 1- 노숙자 센터가 환영받는 장소로 Common Ground

만약 당신의 집 근처에 노숙자 센터가 들어선다면? 아마 당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 들고 일어설 것이다. 일단 이런 혐오시설이 들어오면 노숙자 분들이 몰려들게 되면 아무래도 주변이 지저분 해질것이고 여성분들은 안전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거의 확실히 집값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노숙자 분들에게 무료로 급식하는 활동을 하게 되면 노숙자분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지역주민의 반대가 심하다. 그렇게 반대하는 분들 중에서 아마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동의하지만 자신에게 직간접 피해를 주면 사람들은 반대한다. 이게 님비현상(NIMBY Not In My BackYard의 준말, 우리 뒷마당은 안돼)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그래서 보통 공항, 쓰레..

공감형 사회적기업 시리즈 2- Table for Two 두명을 위한 식탁

현대인의 건강에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 중에 하나가 비만이다. 비만은 전형적인 선진국 질병이며 선진국에서 비만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사람이 이미 10억이 넘었다. 비만은 쉽게 말하면 안먹어도 될 음식을 더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세계에 기아로 고통받는 인구도 역시 약 10억명 안팎이다. 지구 어느 한쪽에서는 음식을 더 먹어서 질병에 걸리고 다른 한쪽은 음식이 없어서 고통받고 심지어는 죽는 이 현상, 이 모순적인 현상을 한 일본인이 해결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너무 많이 먹어 비만이 걸린 사람은 조금 덜 먹고, 덜 먹은 양만큼 굶주리는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아주 간단한 모델이지만 이 모델이 이미 수십만의 아프리카 아이들을 먹였다. 남는 곳에서 퍼와서 부족한 곳 메꾸기 맥켄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