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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기업&스타트업

흘린 돈 주워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물 만들기..

Korean Ben 2011. 12. 16. 11:59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을 유도하기위해 기업들은 돈을 쓴다는거 알 고 계시죠? 한 웹싸이트에서 회원 한명을 유치하기 위해서 돈이 얼마나 쓸까요? 적어도 1~2천원은 넘을꺼예요. 인터넷을 하면서 무심코 누른 광고 싸이트들은 그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 또 수많은 돈을 씁니다. 한사람이 걸어다니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얼만큼 될까요? 1명의 에너지는 매우 작지만 그것이 100만명 ,1천만명으로 모을 수 있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될텐데 모으기가 힘들죠. 가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을 수백만 단위로 모아서 사회적으로 유익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자기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captcha라고 들어 보셨나요? 아래의 이미지는 아마 외국 사이트 가입하실때 한두번 보셨을 꺼예요. 

CAPT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Apart)는 어떠한 사용자가 실제 인간인지 컴퓨터 프로그램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 인간은 구별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구별하기 힘들게 의도적으로 비틀어 놓거나 그림을 주고 그 그림에 쓰여 있는 내용을 물어보는 방법이 흔히 사용되는데 이 단어를 입력하는데 하루에 150,000 시간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1인당 하루에 8시간을 일한다고 하면 약 2만명이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양이 됩니다. 엄청난 시간이 낭비되는데 이걸 유익한 결과물로 만들어낸 똑똑한 분이 계셨으니 바로 Luis von Ahn 교수입니다. (우리 안철수박사님하고 똑같이 안씨네 ㅎㅎ)
원리는 간단합니다. 책을 디지털화 시킬때 컴퓨터가 못읽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 처럼요 

이렇게 컴퓨터가 못읽는 부분을 사람은 읽을 수 있으니까 이 이미지를 가입할때 확인 메세지로 사용하고 사람이 타이핑한 자료를 모아서 일반 책을 디지털화 할때 스캔에 실패한 부분에 끼워 넣습니다. 

이 시스템은 2009년 구글에 팔렸습니다. 사회적으로 의미없이 소비되는 에너지를 잘 디자인 하여 사회적으로도 유익하고 발명자도 돈을 번 아주 재미있는 케이스 입니다. (아 부럽다.ㅠㅠ)

그런데 이분이 다른 프로젝트를 합니다. 뭘 할까요? 그건 다음에...ㅎㅎ 

힌트를 드린다면 아래 TED강의 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