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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기업&스타트업

기독 사회적기업????

Korean Ben 2011. 6. 2. 17:34


이 그림은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과 일꾼에 관한 말씀 중 마지막 포도원 주인이 일꾼들에게 하루 일당을 주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간단히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과 일꾼에 관한 비유를 설명하자면 포도밭 주인은  오전9시, 12시, 오후3시, 5시에 일꾼들에게 일을 시키는데 가장 늦게 온 사람들에게도 하루 품삯(5만원?) 정도 주는 것을 보고 아침 일찍 온 사람들은 이보다는 많이 줄 것으로 기대 하였는데 자기들도 똑같이 5만원 밖에 못 받게 되자 포도원 주인에게 불평을 하였는데 포도원 주인은 "나의 선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리오? 나는 당신에게 약속 한 만큼을 드렸으니 그 돈을 가지고 가시오" 라고 돌려 보내면서 예수님은 그 유명한 "먼저된자가 나중되고 나중된자가 먼저된다"라는 말씀으로 비유를 마치신다. 

내가 일했던 열매나눔재단의 이사장이신 김동호 목사님은 이 말씀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을 자주 설명하셨다. 포도원 주인은 돈을 벌기위해 포도원을 한것이 아니라 월급을 주기위해 포도원을 경영하는 것이었다면서 "빵을 팔기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라는 말이 바로 이 말씀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헌금을 내어 주셔서 탈북자를 위한 사회적기업이 세워졌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희망공장들이 잘 운영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독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가 생겼다는 뉴스를 봤다. '1교회 1 사회적기업'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걱정되는 것은 기독교 선생님들이 모인 학교가 좋은 기독 학교가 아니듯이 기독교인이 운영한다고 기독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교회가 무작정 들어가는 것 보다 그전에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대한 바른 관점, 바른 기독교적 경영 철학, 바른 기독교적 인사 시스템등에 대한 공부와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기독 사회적기업"이라는 화두를 먼저 온라인 상에 던져 본다. 사실 나도 아는게 별로 많지는 않은데 뭐 그럼 어떤가.. 여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 대화, 토론들이 오고가는 동안에 기독교인이 고민하는 사회적기업 문제에 대한 답들이 하나하나 발견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