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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형 사회적기업 시리즈 1. Cards From Africa

Korean Ben 2011. 11. 15. 16:10

 카드 프럼 아프리카를 아시나요? 카드 프럼 아프리카(Cards from Africa 이하 CFA http://cardsfromafrica.com/) 는 르완다에서 고아를 돕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010년 미국 사회적기업써밋 할때 북미지역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을 직접 간접적으로 만났습니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같이 있었던 한국 분을 통해 알게된 기독 청년이 MBA를 졸업했는데 무슨 아프리카에서 만든 카드를 만들어서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메일도 보내보구요. 이렇게 알게된 곳이 카드 프럼 아프리카입니다. 

아이들 먹이고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르완다 대학살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종족간 내전으로 인해 8백만명의 인구중에 80만명이 100일 사이에 학살 당한 유래를 찾기 힘든 제노사이드였습니다. 게다가 사하라사막 남부에 만연한 에이즈로 일찍 죽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르완다에서 고아의 수가 전체인구의 약 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인구가 8백만이니까 무려 64만명이 고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고아들이 아이들일 때는 먹이고 학교 보내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이런 문제는 여러 모양으로 구호물자나 지원으로 해결 된다고 하더라도 이 아이들이 청년이 된후에 실업자의 상태로 살아야 되는 것도 큰 사회문제가 됩니다. 다른 단체들은 모두 1차적 복지인 구호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을 때 다른 방향으로 이 문제를 접근한 분들이 있습니다. 

 당신이 구매할때마다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CFA는 영국의 Chris Page가 케나의 어느 의사가 나이로비의 한 슬럼가 여성들의 자립을 위해 하는 사업을 보고 르완다에서 이런 사업을 하기위해 르완다의 미술가인 Gabriel Dusabe과 함께  팀을 만듭니다. 먼저 종이 만드는 것과 프로토타입의 카드를 만듭니다. 고아인 젊은 여성 Ariette가 첫번째로 고용되었습니다. 한달후에 Ariette에게 다른 친구 한명을 더 데리고 올수 있냐고 부탁했는데 2명을 데리고 옵니다. 곧 20명의 젊은 고아들이 직업 훈련을 받게 되면서 이 CFA의 비지니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수익이 나는 대로 공장 운영 비용과 직원들의 생활을 위해 쓰였습니다. 이분들의 희망은 300명까지 젊은 고아들을 고용하고 이 지속적인 모델이 아프리카의 고용창출의 모델로 퍼지는 것이라네요. 이 젊은 고아들은 보통 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한명을 고용할 때 마다 2~3명의 삶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분들이 이 사업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사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돌보신다고 믿고 이 믿음은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성경말씀을 적어 놓으셨네요
  1.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2.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3.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4.   We run this business because we believe that God has a heart for the poor and marginalized in society and that faith requires action: "Suppose a brother or sister is without clothes and daily food. If one of you says to him, `Go, I wish you well; keep warm and well fed,´ but does nothing about his physical needs, what good is it? In the same way, faith by itself, if it is not accompanied by action, is dead." (James 2:15-17)

그분들은 모든 사람들은 존귀하고 직장을 주는 것을 이상의 것을 제공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일하기 30분전에 모든 스탭들은 직원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영적, 감정적, 일상적 일들에 대해서 의논합니다. 이런 삶의 기술들은 그들의 성장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네요. 



카드 프럼 아프리가의 성공 이유

카드 프럼 아프리카는 가장 윤리적 친환경적으로 운영하여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업을 공감하게 만들고 동참하게 합니다. 돌봐야할 동생들이 있는 청년 고아들을 고용하여 그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종이는 100%재생지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합니다. 국제 공정무역 협회에도 가입하여 이들의 사업에 공신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100% 수작업으로 만들고 만든 사람의 싸인이 들어있는 카드는 받는 이로 하여금 굉장히 특별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 특히 크리스마스카드, 첩첩장과 같은 감사를 표할 때 식상한 일반 카드와 다른 의미있고 특별한 카드를 찾는 분들에게 아주 어필 할 수 있는 훌륭한 카드지요. 공급적 측면에서도 훌륭하지만 아무리 의미있고 훌륭한 사업이라도 소비자가 공감하지 않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사업을 운영하기 힘들겠지요. 예전에 장애인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카드 프럼 아프리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그분의 장애인 사업체에서도 이런 카드 만드는 사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판로가 없어서 사업을 중단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카드프럼 아프리카를 파는 판매처도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 집중되어 있고 미국에 다녀오신분 아는 분이 미국의 메노나이트 교회에서 이 카드를 팔고 있어서 선물로 사오셔서 선물로 돌리셨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런 의미있는 제품이 팔리기는 선진국에 비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제가 교회에서 팔아봤을 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은 일 하신다면서 약 100장 정도 사주셨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한국에서도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공정 무역 커피를 통해 사람들이 공정 무역이 무엇인지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공정무역도 윤리적 소비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윤리적 소비가 대중화 되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영국과 미국에서는 공정무역 제품을 교회가 앞장서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교회나 성당 절과 같은 종교기관에서 앞장서서 이런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면 이런 종류의 윤리적 상품들이 더 많이 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카드 구매, 판매하기
 홈페이지 이메일로 직접 연락하시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100장 이상이면 도매가로 사실 수 있는데 문제는 통관시 세금이 아주 많이 붙습니다. 2010년 크리스마스때 친구와 같이 500장 정도 주문 했었는데 관세가 50만원 정도 붙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관에게 물어보니 박스에 붙어있는 인보이스 가격을 보고 그렇게 매겼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주문을 받아서 르완다로 주문서를 보내고 르완다에서 직접 배송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르완다에서 그렇게 원가격을 매겨서 보낸다고 하네요. 혹시 이 카드 주문 하실 생각있으시면  지미 jimmy@goodpaper.com 에게 연락 해보세요. 주문은 인터넷으로 이루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