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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회적기업&스타트업

1석2조형 사회적기업 1- 노숙자 센터가 환영받는 장소로 Common Ground

Korean Ben 2011. 11. 28. 18:37

 만약 당신의 집 근처에 노숙자 센터가 들어선다면? 아마 당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 들고 일어설 것이다. 일단 이런 혐오시설이 들어오면 노숙자 분들이 몰려들게 되면 아무래도 주변이 지저분 해질것이고 여성분들은 안전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거의 확실히 집값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노숙자 분들에게 무료로 급식하는 활동을 하게 되면 노숙자분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지역주민의 반대가 심하다. 그렇게 반대하는 분들 중에서 아마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동의하지만 자신에게 직간접 피해를 주면 사람들은 반대한다. 이게 님비현상(NIMBY Not In My BackYard의 준말, 우리 뒷마당은 안돼)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그래서 보통 공항, 쓰레기 소각장, 화장터와 같은 건물을 설립할때는 그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피해 이상의 이익을 주어서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노숙자 센터를 모든 지역주민이 환영하는 시설로 바꾼 곳이 있다. 바로 커먼 그라운드다.


                                              

                                      <한때 폐허였던 호텔이 이렇게 변신!!>

20대 한 여성의 용기와 도전 1961년생인 로잔느 허거티(Rosanne Haggerty)는 대학교 졸업후에 대학교 졸업후에 바로 취업하지 않았다. 그녀는 1년간 교회에서 입주하면서 갈 곳 없는 젊은이들을 상담해주었다. 어느날 한때 유명 연애인들이 머물렀으나 지금은 황폐해져서 노숙자들과 마약 소굴로 변해 버려 '노숙자의 지옥 Homeless Hell' 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타임 스퀘어 호텔을 방문하게 된다. 이때 로잔느는 누구도 꿈꿔보지 못한 원대한 꿈을 가지게 된다. 이 거대하고 폐허가 된 건물을 노숙자들의 주거 센터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수백억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인데다가 NGO에서 일한 경험도 없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곳이 별로 없었다. 용감하게 그녀는 뉴욕시에 2천8백만 달러를 신청하였다. 당연히 뉴욕시는 경험도 없는 20대 로잔느에게 대출을 거절 했지만 당시 뉴욕 시장인 데이빗 디킨스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이 돈으로 타임스퀘어 호텔을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숙소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커먼그라운드1인용 방>
맘에 드시면->눌러주세요^^  
 
노숙자 센터가 범죄를 감소시키고 지역 땅값을 오르게 한다고? 우선 타임스퀘어 호텔이 깨끗하게 리모델링 된후 그 곳에서 살던 갱들과 노숙자, 마약상들을 쫒아 내었다. 근처에서 노숙자들은 모두 이 노숙자들을 위한 주거시설로 들어오면서 주위에 있던 노숙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없어졌다. 주변에 마약상, 갱, 노숙자분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범죄율도 줄어들게 된다. 살인은 100%가 줄었으며 그외 나머지 범죄들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로인해 자연히 다시 그 거리는 활기를 띄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되었고 상가와 땅값도 오르게 되었다. 이 타임스퀘어호텔 리모델링이 성공하여 황폐해진 다른 호텔들도 노숙자 거주 센터로 리모델링을 하게된다.

사회적기업으로 성공한 이유
 로잔느는 황폐해진 호텔과 거리에 넘쳐나는 노숙자들의 문제를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지금 보면 별 것 아닌 아이디어 같지만 그전에는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고 두개의 문제를 따로 따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 두가지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한데다가 비용적으로도 다른 어떤 노숙자 정책 보다도 효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뉴욕시에서는 로잔느에게 계속해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펀드를 대려고 하며 지역에 폐허가된 호텔이 있는 주민들은 로잔느가 와서 호텔을 노숙자 센터로 바꾸어주길 바란다. 모두에게 환영받는 모델이 바로 사회적기업으로 성공한 핵심 이유이다.
 그리고 로잔느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바로 공동체가 깨져 더이상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노숙자가 된다고 한다. 커먼그라운드에서는 노숙자들에게 공동체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세세하게 돌보고 있다.

한국에서...
 IMF 발생후 생긴 최일도 목사의 밥퍼 모델은 여전히 한국 곳곳에서 볼수 있다. 최근에서야 노숙자의 자활을 위한 빅이슈가 생겼지만 대다수의 노숙자 단체들은 여전히 1차적 필요(음식, 옷, 의료)에 맞추어 일하고 있다. 노숙자 분들의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노숙자 분들은 공동체가 깨져버린 휴유증을 노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필자가 자주 가는 바하밥집(노숙자 식사 제공 센터)에서는 일할 능력이 있는 분들께 고시원과 같은 거주지를 제공해 주는데 직업이 없을 뿐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노숙자는 점점 개인화되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는 구조의 문제이다. 많은 노숙자 자활 단체들이 노숙자 분들을 자립시키려고 하지만 다시 노숙자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고 하는데 노숙자들이 공동체를 만들고 사회에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하고 또 만들어야 한다. 로잔느는 20대에 뉴욕시장을 움직였다. 서울은 뉴욕과 같이 폐허가된 건물이 없지만 노숙자들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어지고 이 안정감 안에서 사회에서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